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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존 산소 조절

식물이 튼튼하게 자라려면 뿌리가 튼튼해야 하는 법이죠. 식물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려면 적당한 양분과 수분 뿐만 아니라 산소가 필요합니다.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식물도 잎 뿐만 아니라 뿌리를 통해서 호흡을 하고 뿌리 호흡이 원활해야 식물이 잘 자라게 됩니다. 토양에서 기르는 경우에도 배수가 잘되도록 공기구멍을 만들기 위해 굵은 입자의 하얀 펄라이트를 섞어주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하물며, 뿌리가 물속에 잠기는 수경재배에서는 산소가 부족해지기 더욱 쉽습니다. 따라서 산소 공급에 항상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름철 양액 온도가 올라가게 되면, 식물의 산소 흡수 능력이 떨어지므로 산소를 잘 공급해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해 집니다. 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최소의 산소 농도는 5ppm이므로 이보다 낮아져서는 안됩니다. 

양액속 녹아있는 산소를 늘리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담액식 수경재배에서는 수족관등에서 사용하는 공기발생기를 이용해서 산소를 녹입니다. 또는 Kratky 법에서는 뿌리의 절반정도만 양액에 잠기게 해서 물 밖에 있는 뿌리를 이용해 산소를 공급할 수도 있습니다. ebb & flow 방식에서는 배수구와 타이머 펌프를 이용해 일정 시간에만 물속에 뿌리가 잠기고, 양액이 점차 배수구를 통해 빠져나가면 다시 뿌리가 공기에 노출되어서 산소 공급을 합니다. 또는 양액을 흘려 떨어지도록 해서 물거품을 만들어 용존산소를 늘릴 수도 있습니다.  NFT법에서는 계속 물이 흐르게 하고, 마지막에 회수되는 양액이 탱크에 떨어질때 공기와 접촉하게 합니다. 

앞서 소개한 여러가지 방법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게 설계할 수도 있습니다. 공기발생기와 낙차를 이용한다던지, 또는 타이머펌프와 공기발생기를 함께 사용한다던지 등등 어떠한 설계를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이용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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