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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자각하는 것은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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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자각몽만 집중 연구, 개발할 예정입니다. 진행 상태도 종종 올려볼께요. 먼저 자각몽의 기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꿈이 잘 기억도 나지 않는데, 꿈인걸 알아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꿈을 알아채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꿈을 꿀때도 실제와 유사한 뇌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꿈을 꾸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특히 이전글에서 살펴봤듯이 REM수면 때는 어느정도 기억 회로가 동작하지만 그 기억 활동이 평소에는 못미칩니다. 그래서 스토리가 뒤죽박죽이 되더라도 알아채기 어려운 것이죠.

단적으로, 영화 인셉션에서 꿈인 걸 알아채기 위해 토템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야만 비로소 꿈인걸 알아채게 되죠.

영화 얘기지만, 실제로도 꿈을 자각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꿈을 자각하는 방법이 몇 가지 알려져 있습니다.

  1. Wake-Initiated Lucid Dream (WILD)
    : 의도적으로 REM 수면에 들어가게 하여 꿈을 자각하는 방법.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 한 6시간 푹 잔 후에, 알람을 맞춰서 잠시 깬 다음, 물을 마시거나 소변을 본 후 다시 잠에 드는 것입니다. 이 때, 약간 선잠이 드는데, 보통 REM 수면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때, 꿈 자각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1. Dream-Initiated Lucid Dream (DILD)
    : 꿈을 꾸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꿈을 꾸고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여 자각몽 상태로 진입하는 방법.

DILD는 WILD보다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DILD를 하려면, 평소에 꿈인지 생시인지 구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손가락 고리를 걸어 벌어지는지 수시로 테스트 해본다던지, 시계를 보고 시계가 이상하지 않는지 체크한다던지, 손가락으로 손바닥을 뚫어본다던지요. 이런 것들을 Reality Check이라고 합니다.

제가 사용한 방법은 꿈에서만 벌어지는 상황을 가정하는 것입니다. 특정 인물은 평소에 절대 만나지 못하니 그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건 꿈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을 굳게 먹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정해놓은 사람이 꿈에 나타나자, 꿈임을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도 못 보는 사람은 꿈에도 잘 등장하지 않는게 단점입니다!

이 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이전글에서도 @nhj12311님이 얘기해주셨듯이, 꿈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자고 일어난 직후에는 꿈 내용이 기억나는 경우가 많은데, 꿈 일기를 계속 쓰다보면, 꿈의 내용도 비슷합니다. 현실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꿈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사물, 사람을 경험한다면 다음에는 꿈임을 알아채기가 쉬워지는 것입니다.


저도 한동안 바쁘다고 꿈에 대해 신경 안썼더니 꿈 내용도 기억이 나질 않더군요. 조금만이라도 꿈에 대해서 의식하면 꿈 내용은 기억이 날 것입니다.

다음 번엔 꿈을 자각후 벌어진 실제 사례들을 써보겠습니다.

오늘의 실습: 오늘 당장 WILD나 DILD를 해보세요. 또 꿈 일기를 적어 보세요. 우린 얼마나 황당한 꿈을 꾸고 있을까요? 혹시 예지몽도 경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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