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 기르기 / 맥주 만들기

저온처리하기

 

홉 씨앗은 발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휴면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냥 물불림만 해서는 발아율이 절대 높지 않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직접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씨앗을 수령한뒤 바로 무작위12개의 씨앗을 24시간 물불림후 상토에 파종하었습니다.  이후 충분히 수분을 공급하면서 발아를 지켜보았지만 모두 딱딱한 껍질에 쌓인채 그대로였습니다. 발아율 0%입니다.  

 이경우 발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저온처리가 필수적입니다. 저는 처음 도전해보는 것이었는데요, 인삼의 개갑처리와 같이 까다로운 씨앗들을 파종할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아래에 저온처리에 관한 간단한 동영상을 첨부하였습니다.  

 저온처리하는 법

저온처리 하는 법

  • 씨앗을 약 10개~20개로 소분합니다. 24시간 동안 물불림 합니다.
  • 종이타올, 종이커피필터, 버미큘라이트, 모래처럼 수분을 붙잡아 줄 매개체가 필요합니다.
  • 물불림한 씨앗을 종이타올위에 올려놓습니다. 
  • 종이타올이 촉촉히 젖을 정도로만 물을 뿌립니다.
  • 종이타올을 접어서 씨앗이 완전히 밀착되게 한뒤, 여러 개의 지퍼백에 나눠 담습니다.( 이것은 혹시나 씨앗이 썩거나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 모두를 잃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 지퍼백에 약간의 공기를 불어 넣고 냉장고에 넣습니다.
  • 일주일정도 마다 씨앗이 너무 물에 잠기지 않도록 뒤집어줍니다.
  • 적어도 3주에서 2달 이상 냉장 보관(섭씨 1~5도씨) 합니다.
  • 이후 꺼낸 씨앗이 만약 발아하지 않는다면 다시 냉장보관을 몇주간 반복한 뒤, 재시도합니다.

 

냉장보관 기간에 대하여

옛날 논문이지만, (1953) Seed Germination in Hops, Humulus lupulus L  에 의하면 섭씨 5도씨에서 5주간냉장보관 한 경우가 가장 높은 발아율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씨앗을 통한 번식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런지 사람마다 처리기간에 대한 나름의 기준이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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