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미국여행 중

10년째 미국여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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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땅에 발을 딛고 생활해온게 벌써 10년째  되어간다.

최근의 어느날 문득

'우리는 현재 미국여행중인거라고 생각하자'

고 생각했다.

남편의 엄마 아빠 형제 친구들이나

나의 엄마 아빠 형제 친구들이 전부 미국땅에서 우리와 함께 있지 않고

한국에 있고 보니

남편과 나의 관심사는 늘 한국에 있다

그리고 한국은 언젠가 우리가 돌아가 머무를 곳이라는 잠재의식이 있기때문에

지금까지 10년을 살았고, 앞으로 또 몇년을 여기서 더 지낼지 모르지만

여행 중인것이라해도 그다지 틀리는 말은 아닌것 같다.

오랜기간 여행중이다 보니 경비가 필요하므로 돈을 벌어야했고,

그래서 조그만 가게를 했고, 운이좋아 전공살려 취직도 했고,

오랜기간 머무를 필요가 있었으니 합법적 신분이 필요해서 영주권을 취득했고

아이들도 공부를 시켜야하니 학교를 보냈고, 

생활이 안정되어 집을 살만한 여유와 기회가 되어 집장만도 했다. 

미국생활은, 내가 태어나 자라고 학교다니고 사회생활하고 

그랬던 곳이 아니다보니 너무나 많은 우여곡절이 많고, 웃지못할, 울지못할, 말못할... 

그런일들이 많다. 

나는 앞으로 이 공간에서 나의 삶의 한 부분 부분들을 조금씩 적어보고싶다.

꼭 미국생활뿐만이 아니라 그냥 내 인생에 관한, 내 삶에 관한, 내 내면에 떠오르는대로

적어보고싶다. 일기라는 것을 안쓰고 산지가 7-8년은 된것 같다.

중고생시절에는 거의 매일 일기를 썼다. 일기쓰는 일이 재미있었다. 

학창시절이 지나고 나서도 자주는 아니어도 아주 가끔씩 이라도 일기를 썼었고

미국에 온 초창기 그힘든시기동안에도 일기를 가끔 쓰고는 했었는데

7-8년 전 부터는 아예 메마르게 살았다.

내 삶이 치열했기 때문이었을까?

미국에서의 써바이벌 삶이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이 곳에서 이런걸 써도되는지는 모르겠다. 

오픈튜토리얼스닷오알지의 취지와 맞는지는 모르겠다

난 블로그도 안하고, 페이스북이나 뭐 그런 소셜미디어를 즐기지는 않는다. 

사실, 바쁜일상이기에 오늘 이후 이곳에 또 언제찾아올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마음은 

가끔씩 여기에 내 이야기를 적고싶다.

몇달전부터 생각해오던것이기에 아마 포기를 하지는 않을것 같고

잊어먹지도 않을것이다.

자 그럼.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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