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ddy 육아

포켓몬 카드 놀이 개발 - 포켓몬 원카드

남자아이들의 놀이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느낌입니다.
저희 아이 기준으로 터닝 메카드에 흠뻑 빠져 있더니, 그 다음엔 베이블레이드에, 또 그다음에 포켓몬 카드로 어느새 옮겨 갔습니다.

다행히 포켓몬 고까지는 가지 않고 있네요. 그래도 제가 보기에 별로 재미없어 보이는 카드를 열심히 사모으는 아들 녀석에게 다른 유용한 걸 사라던지, 아니면 정식으로 포켓몬 카드 하는 방법을 배워보던지 얘기했습니다.

정식 포켓몬 카드 게임은 이런겁니다.

한 때, 게임 하는 책을 사서 봤는데... 저도 어렵더라구요. 초등 저학년인 아들은 오죽 할까요.

그래서 아들과는 그저 포켓몬 카드에 적혀 있는 HP 점수가 높은 걸 가지고 놀았었죠.

커가는 아들을 위해서 포켓몬 카드 게임을 하나 개발? 했습니다.

원카드와 포켓몬의 진화 조합

개발했다고 하기도 모하지만, 흔히 아는 원카드와 포켓몬의 진화를 조합해서 간단한 게임 방법을 만들어 봤습니다.

게임 방법

1. 카드를 흐트러 놓는다

우선 카드가 적당히 많아야 합니다. 그리고 카드 내용이 보이지 않게 마구 섞습니다.
20180908_105715.jpg

2. 카드를 10장씩(적절한 개수) 나눠 갖습니다.

3. 순서를 정하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게임은 카드 오른쪽 상단의 HP 점수를 이용합니다.
원카드를 하듯이 바닥에 깔려 있는 HP 점수보다 큰 카드만 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 처럼요.
20180908_105743.jpg

4. 아이템 카드

그런데, 예외가 있습니다.
사실 포켓몬 카드를 사면 아이템 카드들이 많은데, 이 아이템 카드는 바닥에 깔려 있는 카드와 상관없이 낼 수 있습니다.
대신, 아이템 카드를 내면 다음에 낼 수 있는 카드의 HP 점수를 얘기해야 합니다.
즉, 아이템 카드를 내는 사람이 30이라고 얘기하면, 다음 사람은 HP가 30인 카드만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이템 카드를 낼 수 있죠.

5. 진화 카드

지금까지는 포켓몬 카드와 별 상관없는 점수 카드 게임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게, 포켓몬들의 진화를 게임에 이용하는 것입니다.

20180908_113204.jpg

포켓몬은 다음과 같이 진화합니다.
기본 -> 1진화 -> 2진화
즉, 바닥에 깔려 있는 카드의 진화 카드를 들고 있따면 HP 점수와 상관없이 낼 수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바닥에 HP가 무려 180인 토대부기 카드가 있었다고 하면, 이것의 1진화나 기본인 수풀부기나 모부기 카드를 낼 수 있습니다.

사실 어른들은 포켓몬 진화를 일일이 알지 못합니다. 각 카드 밑에 조그맣게 쓰여 있지만, 각 진화관계를 알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포켓몬 카드의 진화를 금방 외울 수 있습니다. 그만큼 카드를 사랑하니까요. 어른들도 그러한 애정이 있으면 진화 정도야 쉽게 외울 수 있겠죠!


정말 단순한 게임이지만, 아들 녀석이랑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좀 더 크면 시시한 게임이 될테지만요. 집에 포켓몬 카드가 넘쳐나는 분들은 한 번 해보세요.

오늘 아침 아들과 카드 게임을 했는데, 최선을 다했음에도 제가 졌네요 ^^;
아이들이 관심있어하는 것을 부모가 관심 갖아주는게 더 없는 육아입니다.


오늘의 실습: 지금 당장 포켓몬 카드 게임을 아이들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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