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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액식-컵 시스템

테이크 아웃용으로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 컵을 이용한 담액식 수경재배법입니다.

장점 : 매우 단순하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쉽게 구해 재활용 할 수 있는 일회용 컵을 이용하고, 관리가 쉽습니다. 

단점 : 공기발생기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산소가 부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에 담겨있는 담액식이므로 물을 좋아하는 작물만 적용이 가능합니다. 주기적으로 양액을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오랜기간 생육해야하는 작물은 기르기 어렵습니다. 

 

적용가능한 작물 : 상추, 엔다이브, 바질 등 물을 좋아하고 생육기간이 짧은 채소류

준비물

재료 : 플라스틱컵, 컵 뚜껑, 가위, 마사토나 하이드로볼

카페에서 흔히 사용되는 플라스틱 컵을 준비합니다. 사진과 달리 카페에서 주는 플라스틱 컵은 대부분 투명입니다. 이 경우에는 알미늄 호일이나, 두꺼운 종이, 검은색 천으로 감싸서 빛을 차단해주면 되겠습니다. 사진에 쓰인 컵은 코스트코에서 파는 빅레드컵입니다.    

 

컵 뚜껑입니다. 역시 카페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구매하는 경우에는 다이소에서 뚜껑만 판매하고 있으니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투명하므로 빛을 차단하기 위해서 뚜겅을 덮어줄 인공토양이 필요합니다. 인공토양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는 알미늄 호일 등으로 잘 감싸줍니다. 

 

 

스펀지에 기른 모종입니다. 

 

인공토양입니다. 인공토양 대신 마사토를 물에 잘 씻어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만들기

 

스펀지를 뚜껑에 끼워 넣습니다. 만약 구멍이 너무 큰 경우에는 랩이나 다른 스펀지를 덧대서 구멍에 맞게 조절합니다. 구멍이 너무 작은 경우에는 가위로 입구를 방사선 모양으로 잘라서 구부린뒤 집어넣으면 어느정도 고정되면서 스펀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뚜겅을 이용해서 모종을 지지해주게 됩니다. 

 

인공토양을 모종이 다치지 않게 주의하면서 채워 넣습니다. 만약 모종을 만들면서 빛이 부족해 모종이 웃자란 경우 이 단계에서 인공토양을 이용해서 지지해줄 수 있습니다. 물론 정식후 충분한 빛을 주어야 더이상 웃자라지 않고 튼튼해 집니다.  

 

인공토양을 채워넣은 모습니다. 제경우에는 약간 웃자란 감이 있었기 때문에, 인공토양을 충분히 넣어서 줄기를 잘 지지해 주도록 하였습니다. 

 

양액을 채워넣기 전에 스펀지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양액의 수면이 스펀지에서 튀어나온 뿌리 끝과 겨우 만날 정도로만 채워넣어야 합니다. 그래야 뿌리 끝으로만 양액속 양분을 섭취하고, 나머지 뿌리부분으로는 산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뿌리가 전부 물속에 잠기면 식물은 익사하게 된다는 점을 유념합니다.

 

양액을 적당한 높이로 채워넣었습니다. 앞으로 양액을 식물이 흡수하거나 자체적으로 증발하면서 양액의 높이는 계속 낮아집니다. 물론 식물의 뿌리도 계속 자라기 때문에 처음 정식한뒤 양액농도가 바닥일때 까지는 굳이 양액을 더 넣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양액이 거의 다 떨어지는 경우 양액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양액의 높이가 뿌리의 절반만 잠길정도로만 물을 보충해줍니다. 두세번정도 양액을 보충한 뒤에는 pH와 농도가 조금씩 변합니다. 따라서 양액을 보충하는 대신 남은 양액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양액을 다시 부어줍니다. 

결과

제가 직접 컵 시스템으로 기른 결과입니다. 

8월 4일에 파종해서 9월 6일에 모두 갈무리했습니다. 종류는 엔다이브, 다채, 바질, 적겨자, 적치커리입니다.

잘자란 모습입니다. 초기에는 높은 기온 때문에 문제가 많았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속도가 확연히 빨라졌습니다. 

엔다이브.
적겨자

가장 성과가 좋았던것은 빛 부족에 강했던 엔다이브였습니다. 씨앗을 넉넉하게 파종하였지만 가장 많은 수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았고, 생육도 왕성했습니다. 적겨자는 기르기가 까다로웠지만 이번에는 운좋게 성공했습니다. 

뿌리가 정말 굵고 하얗습니다. 작물이 매우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할수 있네요. 뿌리 윗부분에는 잔 솜털이 많이 나서 호흡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재료는 다시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스펀지도 뿌리를 잘 제거하고 말리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고, 인공토양도 잘 모아두었다가 다음번 파종시에 사용하면 거의 영구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폐양액이 약간 나오는데, 하수구로 버려버리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하수구에 버려버리는 것 보다는, 식물에게 좋은 영양소가 듬뿍있는 양액인 만큼, 저는 주로 흙에 기르는 관목에 비료로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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